“3년에 걸쳐 촬영했지만 북한 당국을 속이기 위해 신분을 위장한 것은 10년 전부터다. 그 10년이 두 시간짜리 다큐멘터리가 된 셈이다. 이 영화가 공개돼 내 정체가 노출됐지만 두렵지는 않다.”
북한의 무기 밀매 실태를 폭로한 다큐멘터리 영화 ‘잠입(The Mole)’의 배우 울리히 라르센(46·덴마크)은 평범한 남자처럼 보였다. 서울락스퍼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‘잠입’은 그가 스페인에 본부를 둔 북한친선협회(KFA)에 가입해 신뢰를 얻고 임원이 된 뒤 북한과 우간다, 요르단 등지에서 무기 밀매를 협의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.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라르센은 “두 번 방북해 훈장까지 받았다. 3~4m 거리에서 본 김정은은 중세 시대의 왕 같았다”고 술회했다. 용기와 근성 없이는 만들 수 없는 다큐다.
https://www.chosun.com/culture-life/culture_general/2022/06/06/KE4Z3IOXXRCQHCJV25ZA45OVKY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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